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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왜 Synz를 만들었나

어느 날 든 생각 하나에서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 같은 곳인데,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Synz는 그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좋은 날일수록 사진은 여러 사람의 폰에 나뉘어 남아요. 나는 친구를 찍고, 친구는 나를 찍고, 누군가는 멀리서 우리 둘을 찍죠. 한 사람의 사진첩에는 그날이 절반도 안 담겨요. 나머지 반은 늘 다른 사람 폰에 있어요.

그래서 Synz는 계정이 아니라 앨범을 단위로 만들었어요. 앨범 하나에는 그날의 맥락이 담겨요. 같이 간 여행, 매주 모이는 동호회, 아이가 크는 한 해처럼요. 그 안에 모인 사람들은 누구의 팔로워가 아니라 같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에요. 잘 나온 사진만 골라 올리지 않아도 돼요. 흔들린 사진도, 웃기게 나온 사진도 다 꺼내 놓는 자리예요.

저희는 이걸 소셜 앨범이라고 불러요. 아직은 낯선 말이죠. 그날 함께 있던 사람들이 각자 찍은 사진을 한 앨범에 모으고, 같이 채워 가는 앨범이에요. 사진은 맥락에서 떨어지는 순간 금방 묻혀요. 대화방에 밀려 내려가고, 수천 장 사진첩 어딘가에 섞이죠. 여러 사람의 사진이 한 앨범에 모여 있으면 누구와 함께였는지, 어떤 날이었는지까지 같이 남아요. 사진은 스쳐 가도 앨범은 남아요.

앨범을 채우는 카메라도 직접 만들었어요. 일단 찍고 나서 필름 같은 색을 돌려 가며 고르면 되고, 고르고 나면 바로 앨범에 올릴 수 있어요. 캠코더로 찍으면 그 시절 테이프 같은 영상이 남고, 네컷 프레임에 넣으면 그날이 한 줄로 정리돼요. 보정하려고 미뤄 두다가 결국 안 올리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했어요. 찍은 그대로가 이미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사진이길 바랐어요.

지키는 기준은 단순해요. 사진 올리는 게 귀찮지 않을 것. 몇 년 뒤에 다시 열어 보고 싶을 것. 그리고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아도 될 것. 계속 이어지는 관계도 있으니까요.

아직 작은 팀이고, 고칠 것도 많아요. 쓰다가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 알려 주세요. 하나씩 읽고 고칩니다.

Synz 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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